제주 하늘에 '드론택시' 떴다..프로펠러 돌자 가뿐히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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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날으는 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21일 오후 제주 하늘에 '에어택시'(드론택시)가 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드론 개발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 UAM(도심항공교통) 통합 실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제주도가 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드론산업 생태계 구측과 도심항공교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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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머지않아 날으는 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21일 오후 제주 하늘에 '에어택시'(드론택시)가 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드론 개발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 UAM(도심항공교통) 통합 실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택시라 불리는 개인용 항공기의 수직 이착륙 및 저고도 비행이 이뤄졌다.
가로 4.595m, 세로 4.145m, 높이 1.155m의 비행체에는 사람 한명이 탈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전투기 조종석처럼 마련돼 있었다.
이날 등장한 드론택시는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이 가능한 무인 멀티콥터다. 최대 이륙중량은 280㎏으로, 드론 무게를 제외하면 성인 1명이 탈 수 있다.
실제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지만, 기체가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이륙하기 시작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무게 탓에 이륙까지 시간이 걸릴 듯했지만,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자 곧바로 공중으로 가볍게 떠올랐다.
이날 시연은 당초 운동장을 한바퀴 돌고 이륙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지만, 강풍 탓에 좌우로 짧은 비행만 한 뒤 1분여만에 착륙했다.
또 행사에서는 소형 무인드론이 우편물을 싣고 추자도를 출발해 72㎞ 떨어진 구좌종합운동장에 45분만에 도착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제주도가 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드론산업 생태계 구측과 도심항공교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산일출봉과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잇는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도서 산간 지역 물류 배송과 응급환자 긴급 운송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제주 청정도는 제주에 가장 최적화된 UAM을 미래 친환경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구좌읍과 추자도 간 드론 긴급물품 배송과 국내에서 개발된 개인용 항공기 기체 시연은 제주 UAM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 역시 "비행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주의 미래먹거리산업으로서 제주 UAM 상용화와 더불어 항공우주 분야 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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