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안전도시 조성 위해 국가 차원 지원 호소

강진구 2022. 9.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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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21일 오전 포항을 방문한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태풍피해 현황과 복구계획을 설명하며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할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 사업과 태풍 피해 복구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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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구적 재난인프라 구축 지원 강조
대배수터널, 차수벽 설치, 집단 이주대책 등 건의
‘영일만대교’ 건설 조속 추진 필요성도 설명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21일 오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에 대해 브리핑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제공) 2022.09.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21일 오전 포항을 방문한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태풍피해 현황과 복구계획을 설명하며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할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추진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 사업과 태풍 피해 복구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준의 재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와 도심 저류지 확충, 빗물펌프장 기능 보강, 연안 침수위험지역·하천지류지역 차수벽 설치, 포스코 및 국가산단 조성 시 이주한 주민들에 대한 집단 이주대책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이어 태풍 피해가 컸던 냉천 주변을 직접 찾은 이들 일행에게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은 만조 시 폭우가 겹칠 경우 하천 범람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항구적으로 해결할 항사댐 건설과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하천지역 지구단위 종합복구 계획 수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태풍 피해가 컸던 대송면 주민들은 포스코와 국가산단 조성 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한 고령층 주민들이 대부분"이라며 "태풍 내습 시 잦은 침수피해를 겪고 있어 근본적인 피해 방지대책으로 집단 이주대책도 수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포스코와 철강산단도 침수되면서 조업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조7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철강산업은 국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재난방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에 대한 브리핑하면서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사장교가 가장 경제성이 높으며 공사기간도 가장 짧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어 국방부와 최종 협의만 거치면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영일만 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완성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영일만항와의 접근성이 높아져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포항지진에 이어 이번 태풍까지 겪으며 도시 분위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감소되는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난·재해 없는 안전도시 포항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김완섭 예산실장은 “포항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기재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최대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포항이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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