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만에 대표팀 복귀한 이강인 "어떤 포지션에 뛰든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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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생각한 포지션은 없다.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하겠다."
이강인(21·마요르카)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왔다.
이강인은 2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다시 오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통하지 않을 때 팀에 전술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카드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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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생각한 포지션은 없다.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하겠다.”
이강인(21·마요르카)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왔다.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1년 6개월만의 복귀다. 그는 이달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2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다시 오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만큼 내심 이번 대표팀 승선도 기대했다. 그는 “매번 (대표팀) 명단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는 건 축구선수로서 정상”이라며 “매 순간 리그에서 좋은 모습, 팀에 도움이 될 만한 모습을 보이면 (벤투 감독이) 다시 뽑아줄 거라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는 ‘이강인 활용법’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강인은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통하지 않을 때 팀에 전술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카드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이 19일 기자회견에서 “(평가전) 두 경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밝히는 등 ‘플랜B’를 시사한 것도 이강인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이 부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시행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뛰고 싶은 포지션은) 따로 생각해본 적 없다”며 “감독님의 선택에 따라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좌우 날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날 치러진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 윙으로 실험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이 형과 같이 뛸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최대한 흥민이 형을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키커로 나서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전날 훈련에서도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프리킥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내가 (프리킥을) 차서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차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전담 키커를) 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복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강인은 “(팬들이)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고 관심 있게 지켜봐 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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