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메뉴 한껏..경기교육청 카페테리아식 학생급식

변근아 2022. 9. 21.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아요."

경기도교육청은 이처럼 학생들이 선호에 따라 메뉴와 양을 정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식 급식 확대 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의 노동환경, 급식비 단가 조정 등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학생들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카페테리아식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0월부터 TF 만들어 시범학교도 운영
2026년까지 점차 확대

[성남=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성남외고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쌈 코너에서 자신이 원하는 야채와 반찬을 담고 있다. 2022.09.21.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변근아 기자 =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아요."

21일 오후 12시50분 경기 성남외국어고등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하나둘씩 내려와 급식판을 들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옥수수밥, 아욱된장국, 낙지삼겹볶음, 불닭맛김, 참치스프레드, 오이소박이 등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마음껏 담기 시작했다.

또 별도 쌈 코너에서 상추, 깻잎, 샐러드 등 기호에 맞는 야채를 식판에 가득 담은 아이들은 삼삼오오 급식실에 모여 앉아 점심을 먹었다.

성남외고 급식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 학생들의 자율권이 더욱 보장돼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반찬을 받는 것은 물론, 샐러드바(쌈코너)에서 원하는 채소를 가져가기도 하고 점심이 부담스러울 때는 별도 죽이나 학교에서 직접 만든 요구르트, 견과류 등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남=뉴시스] 변근아 기자 = 성남외고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줄 고기를 데우고 있다. 2022.09.21.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침과 저녁도 마찬가지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 많다 보니 성남외고는 삼시세끼를 모두 준비한다. 이때도 기본 메뉴와 더불어 수프, 누룽지 등 아이들의 기호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여러 부식을 제공하고 있다.

랍스터, 짜장밥, 마라탕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세계음식을 맛볼 기회도 제공한다.

이수아 2학년 독일어과 학생은 "가장 큰 장점은 배식을 스스로 하면서 양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침에도 밥과 국만 아니라 누룽지, 수프 등 다양한 메뉴가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롭게 급식을 먹을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처럼 학생들이 선호에 따라 메뉴와 양을 정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식 급식 확대 운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페테리아식 급식은 기존의 획일적 급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자율선택형 급식운영 방식을 말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3개월가량 학교 관리자와 영양교사 및 영양사,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카페테리아 급식 운영 모델 개발을 위한 TF를 운영한다.

자율배식대 형태의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 중 10곳을 카페테리아 시범학교로 선정해 실제 현장 적용 방안 및 의견도 수렴한 뒤 TF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도 본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 희망학교 대상 카페테리아식 급식 운영에 나서 2026년까지 카페테리아식 급식 도입 학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내에는 카페테리아식 급식과 비슷한 형태로 자율배식대를 운영하는 학교가 모두 26곳이다. 샐러드바가 있는 학교도 11곳에 이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의 노동환경, 급식비 단가 조정 등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학생들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카페테리아식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