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니 얼굴

성도현 2022. 9. 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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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옮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여러 임상 양상 중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진단을 받은 체코 출신 프랑스인인 저자가 자폐인의 내면세계와 자폐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자신을 '자폐인'이라고 하지 않고, '자폐증을 지닌 사람'으로 표현한다.

융 심리학에 기반을 둔 심리 치료사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신화적 서사 속 여성들의 여정을 재조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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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켓맨·작은 태양·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현대지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여러 임상 양상 중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진단을 받은 체코 출신 프랑스인인 저자가 자폐인의 내면세계와 자폐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풀어낸 책이다.

한때 저자는 간단한 인사를 하거나 카페에 들어가는 일을 버거워하고, 빵을 사는 사소한 일에도 쩔쩔맸다. 그러나 우수한 성적으로 프랑스의 수능인 '바칼로레아'를 통과하고, 고대 문명에 심취해 히브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등 10개 언어를 독학으로 배웠다. 프랑스 명문대인 시앙스 포 졸업 후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자신을 '자폐인'이라고 하지 않고, '자폐증을 지닌 사람'으로 표현한다. 키가 195㎝이고, 10개 국어를 하는 것처럼 자폐증 역시 여러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자폐를 지녔던 아니든 우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사람됨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존재라고 강조한다.

현대지성. 304쪽. 1만6천500원.

니 얼굴 [보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니 얼굴 = 정은혜 지음.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열연한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의 첫 그림집이다.

정은혜가 맨 처음 그린 그림, 캐리커처, 색연필과 아크릴을 사용한 그림 등 작품 150여 점이 담겼다. 그가 10대 시절부터 써온 일기, 식구들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쓴 편지, 메모 등도 포함됐다.

정은혜는 "사람들은 다 다르니까 다 예쁘고 멋있고 자랑스럽다"며 얼굴을 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추천사에서 "다름과 틀림의 경계에 서 있다고 생각한 나의 편견이 무너지는 순간, 나는 은혜씨의 그림 앞에 서 있었다. 은혜씨의 그림은 세상을 누구보다 올곧게 보는 시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리. 176쪽. 2만2천원.

우리는 로켓맨 [김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리는 로켓맨 = 조광래·고정환 지음.

2013년 나로호, 2022년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이끈 항공우주연구원 우주로켓 개발자들이 맨땅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우주로켓을 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1988년 미국 우주연구소에 파견 나가 로켓 공학을 배우고, 우주센터 최적의 입지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로켓 완제품을 그대로 판매하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술 확보를 위해 자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 실패 당시 겪어야 했던 어려움 등도 이야기한다.

김영사. 232쪽. 1만5천800원.

작은 태양 [글항아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작은 태양 = 린량 지음. 조은 옮김.

대만의 대표 아동문학 작가 린량이 쓴 44편의 산문을 묶은 책이다. 지난 40년간 160쇄를 찍는 등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혔다.

책은 아이들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고, 대만의 생활사를 엿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단칸방에 살림을 차린 신혼 시절 이야기에서 시작해 세 아이가 태어난 나날들, 제 자리를 잡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글항아리. 348쪽. 1만6천원.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교양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모린 머독 지음. 고연수 옮김.

융 심리학에 기반을 둔 심리 치료사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신화적 서사 속 여성들의 여정을 재조명한 책이다. 1990년 처음 출간됐고, 출간 30주년을 맞아 2020년에 나온 개정판을 번역가 고연수가 옮겼다.

저자는 인류의 집단 무의식이 발현된 신화와 민담, 동화를 살피고 상담실을 찾은 여성들의 꿈을 분석해 '여성 영웅의 원형'을 찾고자 시도한다. 책은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여성들에게 상처 입은 내면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페미니즘 분석심리학의 고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교양인. 372쪽. 1만8천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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