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정보영, "톱랭커와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정광호 2022. 9.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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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연 언니는 내 경기 보고 울었다더라."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정보영(NH농협은행, 688위)이 이번 WTA 코리아오픈에서 사고칠 뻔했으나 아쉽게 마지막 한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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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정보영(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백)다연 언니는 내 경기 보고 울었다더라."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정보영(NH농협은행, 688위)이 이번 WTA 코리아오픈에서 사고칠 뻔했으나 아쉽게 마지막 한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정보영은 앞으로 WTA 투어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정보영은 어제 21일 WTA 25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톱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9위)에게 접전 끝에 4-6 6-3 6-7(2)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상대로 보여준 그녀의 플레이는 많은 팬에게 박수를 받았다. 오스타펜코를 보러 온 한 팬은 "정보영이란 선수를 잘 몰랐는데 경기를 보고 반했다며 랠리에서 밀리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가득 찬 정보영은 21일 전화 인터뷰에서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정신 없이 게임이 펼쳐져 중요한 포인트 상황은 기억이 나지만, 여러가지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눈을 떴는데 어제 경기가 꿈인가 싶었다." 

아쉽게 타이브레이크 한끗 차이로 패배한 정보영의 경기는 그야말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 가까웠다. 그녀는 경기 후 주변에서 "먼저 김동현 감독님과 박용국 전 단장님 그리고 엄마(손영자 안동시테니스협회장)에게  '너무 아쉬웠고 오스타펜코 상대로 잘 싸웠다. 하나 차이로 졌다'며 위로와 서브와 포핸드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영은 NH농협은행 동료 언니들에게도 위로를 받았다. "언니들이 많이 아쉬웠다고 위로해주었다. 특히 (정)영원 언니(정보영의 친언니)는 '경기장에서 보면서 저녁 먹은 것이 체할 것 같았다'고 그러더라. 또, 몰랐는데 (백)다연 언니는 내 경기를 보고 대견하다며 울었다고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보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깨달은 점은 많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서브와 리턴에서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상대 오스타펜코는 받아 칠 수 없었던 각도 깊은 샷을 많이 선보였다. 나도 그런 확실한 필살기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그래도 경기에서 후회스러웠던 상황은 없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톱랭커를 상대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실 정보영은 첫 본선 드로 결과를 들었을 때 톱시드를 상대한다는 것을 알고 '어떡하냐'는 생각을 먼저 들었다고 한다. 작년 125 시리즈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1회전을 통과하며 15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었으나 이번 대회로 획득한 포인트는 1점에 그치며 랭킹 포인트를 잃는다. 

그렇지만 정보영은 "이기면 30점을 얻을 수 있는데, 지더라도 30점 값어치에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이후 경기하면서 계속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실업 1년차인 정보영은 올시즌 자신의 경기를 뒤돌아보며 "실업 1년차는 주변에서 많이 힘들다고 들었다. 그래도 나는 현재까지 잘 버텼고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합이 많이 남았다. 이후 2만5천달러 대회에서 잃었던 포인트를 다시 딸 수 있기를 바라고 연말에는 WTA 랭킹 500위권 진입을 목표로 두었다"고 다짐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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