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영국, 사상 첫 WBC 본선 진출..1호 예선 통과

예선 A조 승자 결승전서 스페인에 10-9 역전승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영국 야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진출했다.

영국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아르민 볼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A조 승자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10-9로 이겼다.

이로써 영국은 가장 먼저 예선 통과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영국이 2006년 창설된 WBC에서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은 2013년 대회부터 WBC에 참가했는데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했다.

영국의 WBC 본선 진출 과정은 극적이었다.

영국은 4회초 스페인의 노엘비 마르테에게 3점 홈런을 맞아 3-8까지 뒤졌으나 매섭게 추격했다. 그리고 8-9로 밀린 9회말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는 제이든 러드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영국은 10회말 1사 1, 3루에서 알렉스 크로스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따내 승리했다.

스페인은 22일 체코와 패자 결승전을 치러 2번째 본선 진출권의 주인을 가린다. 앞서 스페인은 예선 준결승에서 체코에 21-7 대승을 거뒀다.

한편 2023 WBC 본선에 자동 진출한 한국은 일본, 중국, 호주, 예선 통과 한 팀과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1라운드 B조 경기는 내년 3월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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