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홀로 탄 여성에 강도행각..40대남 구속송치

지난 15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
"사채 시달렸다"..가방 등 금품 노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혼자서 엘리베이터에 타는 여성을 노려 흉기를 들고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4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에 혼자 탑승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가방 등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건물에 머무르면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들을 뒤쫓으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왜소한 체격의 피해 여성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채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이 중하고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