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서인국 악역 캐스팅? 남자의 어마어마한 섹시美, '딱이다!'" [MD인터뷰 종합]

2022. 9.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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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늑대사냥' 김홍선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홍선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신작 '늑대사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늑대사냥'은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청불 액션물.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을 펼친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인정받은 김홍선 감독의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이끌었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해 일찌감치 해외 유수 영화제와 외신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그 폭발적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바. 오늘(21일) 개봉된 가운데 현재 실시간 예매율 24%를 돌파, 전체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늑대사냥'은 서인국의 생애 첫 악역 도전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서인국이 열연한 박종두는 DNA에 '악'만 존재하는 듯한 잔인한 성격으로 타이탄호에서 범죄자들도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일급살인 범죄자다.

신선한 캐스팅 비하인드에 관해 묻는 말에 김홍선 감독은 "서인국이 '삼백안'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보통 때는 안 보인다. 그간 주로 선한 역할을 맡아오기도 했고. 근데 제가 서인국이 출연했던 드라마 '38 사기동대'(2016)를 너무 재밌게 봤다. 블루레이 DVD, 굿즈까지 구입해 미개봉으로 소장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언젠가 서인국과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 '엄청난 섹시함'을 갖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서인국도 '늑대사냥' 시나리오를 좋게 봐서 만났는데, 사무실에 딱 들어서는 순간 그 친구가 갖고 있는 남자의 어마어마한 섹시함이 공간 전체를 압도하더라.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종두 역할에 진짜 '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홍선 감독은 "서인국이 처음에 봤을 때 댄디한 스타일이었다. 근데 대본만 읽고 이미 절 만나러 오면서 운동 생각을 하고 왔더라. 벌크업을 하고 싶은데 혼자 판단하여 할 수 없으니 괜찮은지 묻길래, 너무 좋다고 그랬다"라고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서인국은 '늑대사냥'을 위해 몸무게 16kg '살크업'에 강렬한 타투 분장, 첫 노출 연기까지 시도하며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김홍선 감독은 "모든 배우에게 사전에 약속된 것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드렸었다. 실제로 '늑대사냥'은 대본에 나와 있는 것 말고 현장에서 추가된 부분이 없다. 애드리브도 하나도 없으며, 편집된 장면 또한 단 한 신뿐이고 찍은 장면이 다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홍선 감독은 "첫 촬영 때 (서)인국이가 종두로서 센 느낌을 줘야 하는데, 처음에 테이크를 가는데 뭔가 주저하더라. 아무래도 드라마에서 선역 위주로 하다 보니 삼백안 눈빛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봉인되어 있고 막혀 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그래서 '편하게 해. 한 번 풀어봐라'라고 분위기를 조성해 주니까 정말 끝내주게 해내더라. 인국이가 진짜 즐기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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