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대 자퇴생 1990명..84.2%는 이공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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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간 서울대학교 자퇴생이 1990명으로, 이 가운데 84.2%는 이공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정복(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2~2022년8월) 서울대 자퇴생(학부기준)은 총 19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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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대학 자퇴생은 16명(0.8%) 불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10년 간 서울대학교 자퇴생이 1990명으로, 이 가운데 84.2%는 이공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학대학 자퇴생은 같은 기간 16명이 불과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1일 문정복(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2~2022년8월) 서울대 자퇴생(학부기준)은 총 19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자퇴생이 3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2년 자퇴생(120명) 대비 2.75배나 늘어난 수치다.
학년별로는 ▷1학년(1070명, 53.8%) ▷2학년(483명, 24.3%) ▷3학년(303명, 15.2%) ▷4학년(131명, 6.6%) 등의 순으로 자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 자퇴생 수 상위 3개 학과는 모두 이공계열로 ▷공과대학(551명, 27.7%) ▷농생명과학대학(489명, 24.6%) ▷자연과학대학(270명, 13.6%) 순이었다. 이는 전체 자퇴생의 65.8%(1990명 중 1310명) 수준이다.
하지만 사범대학 생물·화학·지구과학·물리·수학교육과,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식품영양학과 등 이학계열 자퇴생을 모두 포함할 경우 전체 자퇴생의 무려 84.2%(1990명 중 1676명)에 달했다.
반면, 의·약학대학의 최근 10년 간 자퇴생 수는 총 16명에 그쳤다. 이는 전체 자퇴생 중 0.8% 수준에 불과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학기별로는 최근 5년 간(2017~2021) 1학기 자퇴생은 93명에 불과했지만, 2학기 자퇴생은 무려 1074명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의대 증원 및 약대 학부전환이 실시될 경우 이공계 이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정복 의원은 “이는 대부분의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한 사안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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