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부동산업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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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1일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토부의 이날 발표로 인해 대구의 모든 지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 7월 국토부는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만 해제하고 나머지 7개 구·군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한편 대구 수성구를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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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토교통부가 21일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토부의 이날 발표로 인해 대구의 모든 지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 7월 국토부는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만 해제하고 나머지 7개 구·군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최근 집값 하락세 하향 안정세와 주택 거래량 감소,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규제지역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 영향과 인상된 종합부동세, 넘쳐나는 공급 물량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과 지역 미분양을 막기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성구 범어동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소장은 "대출 규제가 해제된 셈이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예전처럼 영끌을 하기도 어렵고, 종부세도 올라서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공급 물량이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이 풀려있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최근에는 문의 전화 자체가 안 온다"고 설명했다.
수성구 중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소장은 "매매 거래라던지, 매매 문의는 늘어날 걸로 기대되지만, 대출 금리가 높고 공급 물량이 많아서 대세에 영향을 주진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는 "7월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됐지만, 기대만큼 수요가 살아나지 않았다"며 "대구는 공급 과잉에다가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서 수요자들이 당장 구매에 나서기보다는 조금 더 기다린 뒤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규제 해제를 환영하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장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진 않을 것이란 예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대구 수성구를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날 규제지역 조정 결과의 효력은 오는 26일 0시부터 발생한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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