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유엔 재난위험 경감 회의서 연설.. "재난 대응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해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 참석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열린 도시 복원력 세션에 연사로 나서 인천시의 재난 복원력 등 도시 안전성을 국제무대에 알리고, 도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지방정부와 글로벌 공동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을 지켜야 대한민국의 안전, 세계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재난 위험을 줄이는 데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재난 대응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한 데 모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를 줄이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이 2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인천은 지난 2010년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호주 회의에는 40개국의 아·태지역 장·차관을 비롯해 국제기구, 민간부문, 비영리단체 등에서 3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 선정돼 이번 9차 회의에 유 시장이 연사로 초청됐다.
유 시장은 연설에 앞서 마미 미즈토리 UNDRR 특별대표와 만나 오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2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UNDRR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마미 미즈토리 대표는 유 시장에게 “우리는 기후변화와 전쟁, 코로나19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천이 도시복원력 회복의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또 데이비드 맥라클란 브리즈번 시의회 의장을 만나 재난위험 경감분야 국제적 공조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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