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도는 주말극" 이하나, K-장녀로 변신한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합]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박만영 PD(왼쪽 다섯번째), 배우 문예원, 왕빛나, 장미희, 임주환, 이하나, 이경진, 송승환, 김소은, 김승수, 이태성, 이유진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포근하게 채워줄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박만영 감독과 배우 이하나, 임주환, 이경진, 송승환, 장미희, 김승수, 왕빛나, 이태성, 김소은, 이유진이 참석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 이야기다.

이날 박 감독은 다른 주말극과 차별점에 대해 "흔한 가족드라마이긴 하지만 주말극이 편안한 주말에 쉬면서 보는 드라마 아닌가.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게 만드는, 속이 편안한 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다"고 밝혔다.

배우 이하나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하나는 극 중 집안의 장녀이자 대들보 김태주 역을 맡아 7년 만에 KBS 2TV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하나는 "연륜 있는 최고의 제작진이 반겨주셔서 감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태주라는 역할은 장녀로서 책임감, 가족에 대한 희생이 깊숙이 내재된 친구다. 대사 한 마디, 행동 하나의 진정성을 알아보고 체화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한 태주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장기간 촬영을 위한 체력 단련도 열심히 했다"면서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주환은 장남이자 집안을 이끌어온 톱스타 이상준을 연기한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장남으로서 겪는 고충과 무게를 안고 있는 인물에 대해 임주환은 "전작들이 사람을 해하고 다치게 하고 자르는 역할들 위주로 하다가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배우 임주환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또 "톱스타였던 적이 없어서 굉장히 어색하다.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KBS 주말드라마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 없었고, 당연히 출연해야 하는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이하나와 임주환 조합은 어떻게 나왔을까.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이하나, 임주환이 200% 배역을 소화 중이라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일을 함께 해보지 않은, 생소한 배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주환의 멋짐을 봤다.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인들을 챙기며 힘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이하나는 믿음직스러운 구석보다 밝고 명랑한 느낌이었다. 처음 미팅을 할 때 생각이 굉장히 깊은 배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더라. 믿음이 갔다. 김태주 역은 똑부러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하나가 딱이더라"고 두 배우를 칭찬했다.

배우 김소은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소은과 이유진 캐스팅에 대해서는 "김소은이 연기하는 소림은 절대 예쁘면 안 되는 역할이다. 절대 예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김소은은 보면 볼수록 예쁘고 매력적이다. 이유진이 맡은 건우는 다양한 감정을 숨길 줄도 알지만 은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맡아주기 바랐다. 깊은 속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을 갖춘 배우라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은은 생활체육 지도사 김소림 역을 맡아 잘 나가는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고충을 겪는 둘째를 연기한다. 그는 "오랜만에 KBS에서 인사드린다. KBS 주말극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시청률 보증수표라 기대도 된다. 쾌활하고 밝은 역할이라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부했다.

이유진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김건우를 연기한다. 그는 "주말극을 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회"라며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제가 삼남매 중 차남이다. 역할에서 저와 닮은 지점을 발견해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배우 왕빛나, 장미희, 문예원, 임주환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송승환과 이경진은 각각 삼남매의 아빠 김행복과 엄마 유정숙을 연기한다. 송승환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행복한 기분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이경진은 "촬영을 하며 송승환이 연기하는 김행복 같은 남자가 있나 싶다.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싶다. 장미희 씨랑도 40년 만에 처음으로 호흡한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미희는 이상준의 엄마이자 사업가 장세란 역을 맡았다. 아들의 매니지먼트를 반 이상 하고 있는 여장부 역에 대해 장미희는 "KBS 주말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게 가장 큰 설렘"이라며 "김인영 작가와 박만영 감독님에 대한 신뢰 역시 이번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미희는 주말드라마 흥행을 견인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장미희는 "과찬이다. KBS 주말드라마는 기존 신뢰가 있지 않나. 세란에게는 가족을 돌봐야 하는 시간이 있었다. 과거 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묵묵히 지내고, 결혼을 하고 멋진 아들을 성장시킨, 안정된 기반에서 현재의 세란이 된 거다. 이후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저 역시 기대가 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김승수는 "오랜만에 굉장히 재미있는 책을 보는 느낌을 받아서 캐릭터와 상관 없이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이태성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다큐멘터리 감독 차윤호 역을 맡은 이태성은 "임주환처럼 저도 피도 눈물도 없는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갈증이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 속 차윤호 캐릭터는 밝게 웃는 캐릭터라 저 자신도 좋은 에너지를 뿜고 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카페 사장 겸 패션 콘텐츠 제작자 장현정 역의 왕빛나는 "작가님과 세 번째 호흡인데 작품이 다 다르다. 감독님도 유쾌하고 재미있으시다. 긴 작품을 많이 해봤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중요하더라. 내년 봄까지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며 김인영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작가님이 글을 재미있게 쓰신다. 다양한 작품을 쓰시는데 장르나 느낌이 비슷한 게 하나도 없다. 아무리 제가 참여한 작품이라고 해도 대본을 읽다가 늦은 시간에는 졸 때가 있다. 그런데 이번 대본은 늦게 받아도 재미있게 읽히더라"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하나 역시 김인영 작가와 네 번째 호흡으로,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철학이 있는 작가님이다. 생활을 통해 쌓은 캐릭터들이 모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다. 재미있을 거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하나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하나는 또 "시장에 갔을 때 '우리 태주 왔네'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라며 "운이 좋게도 전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작가님과 네 번째 작품인데,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결과는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맡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주환은 전작들과 다른 캐릭터를 맡은 데 대한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지인들이 재미있어 했다"는 임주환은 "'이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 이제 그만 만나자'고 장난을 치는 분도 있었다. 촬영을 할 때마다 재미있어서 만족감이 크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막내 라인 문예원과 이유진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다. 대선배들과 호흡하는 주말드라마 현장은 더할나위 없이 귀한 배움터이기도 할 것이다.

이유진은 "건우도 사랑을 많이 받고 캐릭터다. 가족에게 잘하는 친구인 만큼 선배님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이번 작품은 리딩, 회식 때부터 신기할 정도로 현장이 편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사한 현장에서 막내로서 에너지를 더 내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배우 이하나, 이경진, 송승환, 김소은, 이유진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다. 오는 24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문예원 역시 "드라마 합류가 결정된 후 설레고 기뻤다. 실제로 선배님들을 뵙고 나니까 이분들과 한 작품에 들어가는 게 기쁘고 신났다. 인사를 가장 잘 하는 막내가 되자고 생각 중"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 감독은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포근함을 느끼기 바란다"며 "행복감, 사랑의 설렘,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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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