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보관하던 英참전용사 유해, 대전현충원 임시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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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제임스 그룬디씨의 유해(유골함)가 21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말부터 부산의 한 개인이 보관해오던 고인의 유해를 박민식 보훈처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이날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한 뒤 추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 지시에 따라 고인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때까지 대전현충원 충혼당에 임시 안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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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영국 출신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제임스 그룬디씨의 유해(유골함)가 21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말부터 부산의 한 개인이 보관해오던 고인의 유해를 박민식 보훈처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이날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한 뒤 추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고인은 1951년 2월 6·25전쟁에 참전, 한반도 전역에서 아군의 주검을 되찾아 오는 '시신 수습팀'으로 활동하며 9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고인은 6·25전쟁 정전협정 한 달을 앞둔 1953년 6월 영국으로 돌아갔고, 지난 1988년 보훈처 초청으로 유엔기념공원을 처음 찾은 뒤 30년 넘게 매년 이곳을 방문했다.
고인은 특히 자신도 유엔기념공원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그런디씨는 지난달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러나 국내에 거주하는 고인의 지인은 보훈처나 주한영국대사관과의 사전 협의 없이 그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온 뒤 자택에 보관해왔던 상황이다.
박 처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고인의 유해가 개인의 집에 모셔져 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우선 고인의 유해를 대전현충원에 모셔와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박 처장 지시에 따라 고인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때까지 대전현충원 충혼당에 임시 안치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유엔참전용사법)에 따라 유엔참전용사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명의 참전용사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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