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내가 잘하면 다시 뽑아줄 것이라 믿었다..월드컵, 꼭 가고 싶다"

이재상 기자 2022. 9. 21.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슛돌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벤투 감독에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은 "항상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는 했었다"며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뽑아주실 것이라 믿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합류 "꾸준한 소속팀 출전으로 자신감 생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1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2022.9.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슛돌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도 자신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21일 파주NFC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면서 "국가를 대표해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던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골 3도움으로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고 이런 가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1년 6개월만에 그를 다시 호출했다.

'벤투호'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은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가 모두 소집 가능한 마지막 경기라 의미가 더 크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벤투 감독에게)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은 "항상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는 했었다"며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뽑아주실 것이라 믿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그 동안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수비 가담 등 수비적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그는 "사실 그 부분은 따로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항상 보탬이 되기 위해 뛰었고 그 마음은 지금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은 꾸준한 경기 출전을 비결로 꼽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20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2022.9.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그는 "팀에서 꾸준히 뛰었던 것이 컸다. 소속팀 감독님도 날 믿어주시고 경기 출전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것이 많이 도움됐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일 대표팀 연습에서 여러 차례 예리한 왼발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전담 키커에 대한 질문에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차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대표팀 멤버 중 가장 어렸던 이강인은 2002년생 양현준(강원)의 합류로 막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는 "(양)현준이는 23세 대표팀 때도 같이 했었다"며 "너무 잘 아는 잘 하는 선수다. 장난도 많이 쳤다. 내가 따로 조언해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강인이 패스해서 손흥민이 마무리 짓는 장면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이형은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라며 "최대한 흥민이형을 도우려고 한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에게는 이번 2연전이 카타르 본선행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그는 "명단에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내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축구 선수로 월드컵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며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이번 경기는 월드컵 이전에 모두가 모여서 하는 마지막 경기"라며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2022.9.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