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4년만에 이겼다" 흥분'↔아내는 "부끄럽다" 폭로..도대체 무슨일 있었길래?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이겼다.
산초의 선취골과 레시포드의 추가골을 터뜨린 맨유는 살라가 한골을 만회한 리버풀을 물리쳤다. 시즌 2패를 기록중이던 맨유는 첫 승리를 거두며 1승2패,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맨유가 2018년 이후 무려 4년만의 승리였었다. 그런데 이날 승리를 지켜본 사람중 흥분을 감추지 못한 전 맨유 스타가 있었다. 바로 박지성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가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가 이날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꺾었다. 영국 현지에서 이를 본 박지성은 그야말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 같이 살고 있는 부인 김민지씨의 전언이다.
이날 사건에 대해서 김민지씨는 단 3단어로 그날의 박지성을 표현했다고 한다. 바로 ‘달콤 하지만 당황스럽다(sweet but embarrassing)’라는 것이다.
박지성은 맨유의 스타출신 중 한명이다. 2008년 입단후 4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3번의 리그컵, 챔피언스리그을 제패하며 맨유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맨유에서 200번 넘는 경기에 출장했다.
이렇게 맨유 출신답게 박지성은 맨유의 부진에 무척 속을 앓은 듯 하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자 박지성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지씨는 “우리는 아이들을 내려주고 엘리베이터를 탔다”며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이어 김민지씨는 “나는 남편이 이렇게 흥분한 것을 보지 못했다. 정말 난생 처음이다”며 하도 궁금해서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우리가 이겼다”고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이다. 맨유가 아니라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다. 그만큼 맨유는 가족과 같은 팀이 된 것이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는 김민지씨의 이어진 답에서 알수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겼을 때도 이렇게 흥분하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이 김민지씨의 입을 통해 알려지자 맨유 팬들은 난리가 났다. 찬사를 쏟아냈다. 물론 얼마나 그동안 맨유가 경기력이 떨어졌기에 리버풀전 승리에 이렇게 흥분할 수 있느냐는 거싱다. 맨유의 슬픈 현실을 반영했다는 반응이다.
한 팬은 “박지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요즘 리버풀을 꺾는 것이 기대가 아니라 충격이라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맨유가 다시 부상하기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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