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여성 주러 대사 린 트레이시 지명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2022. 9. 21. 14:5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사에 린 트레이시 아르메니아 대사를 지명했다. 주러 미국 대사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트레이시 지명자는 국무부 내 대표적인 ‘러시아통’이다. 2014∼2017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차석을 지냈고, 러시아에도 능통하다. 국무부 러시아 선임 고문, 남·중앙 아시아국 중앙아시아 차관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앙아시아 국장 등도 거쳤다.
트레이시 지명자는 조지아대에서 소비에트학을 전공하고, 애크런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존 설리번 전 대사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주러 미 대사 자리가 조만간 채워질 전망이다. 설리번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인 2019년 12월 임명, 바이든 정부에서 유임된 바 있다.
트레이시 지명자가 당면한 첫 번째 과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에 억류된 미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크라이나 등의 석방 협상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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