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에서 소리가 들린다.. 스페인, 훈련에 '무전 지시' 신기술 도입

김유미 기자 2022. 9.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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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에서 감독이 더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된다.

엔리케 감독이 훈련 모습을 살피며 무전기를 들고 지시를 하면, 조끼에 들어 있는 GPS 장비를 통해 즉각 엔리케 감독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스페인 대표팀이 공개한 영상에서, 엔리케 감독은 훈련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해당 장비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훈련장에서 감독의 지시를 받은 선수들은 즉각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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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훈련장에서 감독이 더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된다. 스페인 대표팀이 높은 타워에서 선수들을 내려다보며 무전기로 지시를 내리는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스페인은 9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스위스, 포르투갈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라운드에 대비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에 앞서 새로운 무기를 준비했다. 우선 훈련장 측면에 높은 타워를 세웠다. 엔리케 감독은 높은 타워에서 선수들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관찰과 동시에 지시가 이루어진다. 선수들이 훈련에 착용하는 GPS 장비에는 소리를 전달하는 스피커 기능이 포함돼있다. 엔리케 감독이 훈련 모습을 살피며 무전기를 들고 지시를 하면, 조끼에 들어 있는 GPS 장비를 통해 즉각 엔리케 감독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스페인 대표팀이 공개한 영상에서, 엔리케 감독은 훈련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해당 장비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진지한 모습을 한 선수들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일일이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세세한 코칭을 전달했다. 훈련장에서 감독의 지시를 받은 선수들은 즉각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엔리케 감독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에도 엔리케 감독은 훈련에 흥미로운 기술을 많이 도입하는 감독이다. 무전기 활용으로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선수들이 감독의 목소리가 너무 잘 들리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스페인 대표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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