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결혼 좀 해보려 했더니"..정진석, 차녀도 '조용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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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용히 차녀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가족ㆍ친지 등 소수만 초대한 결혼식에선 정 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성 김(한국명 김성용)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김 대표가 결혼식을 올릴 때 정 위원장이 함진아비를 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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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용히 차녀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가족ㆍ친지 등 소수만 초대한 결혼식에선 정 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성 김(한국명 김성용)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둑 결혼 좀 해보려 했더니 (다 알려졌다)”고 웃어 보이며 "지금 때가 때인데 청첩장 돌릴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가족 친지들만 소수가 모여서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가 축사를 한 데 대해서는 “내 어릴 적 친구이고, (이번에 결혼한) 둘째 아이가 미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할 때도 성 김이 서류 작성도, 통역도 다 해줬다”며 "(김 대표가) 우리 둘째 딸을 예뻐해서 자카르타에서 일부러 와서 축사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김 대표가 결혼식을 올릴 때 정 위원장이 함진아비를 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정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 간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장녀 결혼식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고 가족·친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렀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사돈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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