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시 돌아와 기뻐..월드컵은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일문일답)

강동훈 2022. 9.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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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약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재승선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 기쁜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와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평가전은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소집된 가운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사실상 이번에 월드컵 최종 명단 윤곽이 잡히면서 동시에 베스트 라인업 역시 어느 정도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소집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꾸준하게 출전해 공격의 중심축을 맡고, 공격포인트도 쌓으면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실제로 개막 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이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는데, 지난해 3월 일본전(0-3 패) 이후 모처럼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고, 이외 대표팀 소집에 있어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충족했다"고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 탓에 지난 19일 밤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면서 벤투호에 합류했고,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대표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오랜만에 벤투호에 승선한 이강인은 21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고,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따로 감독님에게) 어필하기보다는 이번 소집에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서 "이번 소집명단이 나오고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팀에 필요한 선수 그리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선수로서 모습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월드컵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다만 월드컵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하고 그런 건 아니다. 매 순간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월드컵에 가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하 이강인 인터뷰 일문일답

대표팀에 모처럼 다시 발탁된 소감은.

다시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영광스러운 자리고,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벤투 감독님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어필하기보다는 이번 소집에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이번 소집명단이 나오고 뽑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팀에 필요한 선수 그리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선수로서 모습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월드컵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많이 올랐는데, 비결은.

다른 비결은 없다. 소속팀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믿어주시고, 경기에 계속 내보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선수가 꾸준히 뛰고 못 뛰고 차이가 크다.

소속팀에서 주로 투톱으로 뛰고 있는데,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예상하는지.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항상 대표팀에 들어와서 생각하는 게 포지션적인 것은 감독님의 선택에 달렸다. 어디서 뛰든지 기회만 온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차고 싶은 마음은 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다시 부름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을 것 같은데.

소집명단이 나올 때마다 기대는 한다. 축구선수로서 그게 정상이다. 매 순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뽑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항상 기대는 했다.

벤투 감독님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처음 들어왔을 때 잘 지내냐고 물어봐 주셨다. 다시 돌아와서 축하한다고도 말해주셨다. 그 외 이야기는 저와 감독님의 사이에서 대화를 나눈 것이라서 언론에 말하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수비 가담 지적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항상 열심히 뛰었다. 항상 똑같은 생각과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하고 뛰었다. 꾸준하게 경기를 뛰다 보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하지만 월드컵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하고 그런 건 아니다. 매 순간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손흥민과 호흡을 많이 기대한다.

흥민이 형은 많은 장점을 가졌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저도 최대한 옆에서 흥민이 형을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 살 어린 양현준이 들어오면서 막내에서 탈출했다.

별로 새로웠던 건 없었다. 이전에도 소집할 때마다 형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착한 동생으로 바라봐주셨다. 현준이랑은 23세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다. 따로 조언해주진 않았다. 알아서 잘한다.

2경기 동안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매 경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월드컵 앞두고 마지막 2경기인데, 최대한 빨리 팀에 잘 적응하고,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마디하자면.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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