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톡!] 로아 발전 가능성 증명한 '모코콩 아일랜드'

문원빈 기자 2022. 9.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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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 디렉터가 꿈꿔온 이상적인 섬의 모습 "보상도 완벽하다"

"로스트아크의 섬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한 신규 모드"

'모코콩 아일랜드'는 아이템 250레벨 이상 유저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입니다. 입문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셈이죠. 파푸니카 대륙 근처 비탄의 섬 남서쪽에 위치한 섬입니다. 입장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보스 던전은 특정 시간대에만 진입 가능하므로 캘린더 섬에 가깝죠.

섬에 입장하면 바로 책 모양의 모험 퀘스트 오브젝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딘지 수상쩍은 음유시인과 대면하게 되는데요. 그는 이 섬의 책에 실려 있는 어떤 용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은 모코콩 영웅을 위한 시, 낯선 곳에서 눈을 떠 전설의 영웅이 된 모코콩에 관한 이야기였죠.

음유시인의 권유에 따라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책에 손을 대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로딩이 끝나면 "어?"라며 놀라게 될 것입니다. 분명 로스트아크는 3D 쿼터뷰 시점인데 2D 횡스크롤 시점으로 변경됐기 때문인데요.

쿠크세이튼 레이드를 경험한 유저는 마리오 시스템으로 다소 익숙할 것입니다. 그래도 로스트아크를 처음 입문한 유저에겐 "이게 로스트아크의 매력이네"라는 생각을 갖게 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귀여운 모코콩 캐릭터 디자인과 아름다운 배경 퀄리티 그리고 깔끔 간결한 조작감이 정말 다른 게임이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로 뛰어난 것을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 "사멸적 행동이 필요합니다" 여타 보스와 동일하게 무력화 이후 폭딜 가능
- 전설의 지팡이로 강을 얼릴 수 있다 "연출 퀄리티도 장난 아니다"

모코콩 마을은 지난 로아온 윈터에서 예고했던 2D 횡스크롤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본래 모드 시스템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스토리와 함께 등장하니까 더욱더 반가웠어요. 점프 조작이 스페이스 키인 것만 제외하면 군단장 레이드 쿠크세이튼에서의 마리오 기믹과 유사해서 적응이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퀘스트 내용은 "작은 모코콩 영웅을 위한 시"와 동일합니다. 오랫동안 모코콩 마을에 전해져 온 전설의 망치를 뽑은 플레이어가 전설의 용사가 되어 사악한 마녀의 손에서 납치된 모코콩 주민들을 해방시킨다는 이야기죠.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전설의 지팡이, 전설의 활 등 추가적인 무기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들은 사악한 마녀의 하수인을 무찌를 때뿐만 아니라, 지형지물을 파괴하거나 얼리는 등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데에도 필요합니다. A, S, D키를 통해 별 제한 없이 무기 종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무기를 상황에 맞도록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녀의 집은 특정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다

보스 전투에서는 점프로 후방을 점하고 데미지와 무력화가 높은 전설의 망치로 공격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사망 시 저장 지점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리트라이의 부담 없이 횡스크롤 액션을 즐길 수 있어서 편했네요.

마녀의 세 애완동물인 앵무새 주얼리, 두꺼비 투루투 루투, 거미 샐리를 무찌르고 나면 드디어 무시무시한 마녀와 대면할 수 있는데요. 수프가 될 위기 앞에 도망치고 만 것도 잠시, 모코콩 영웅답게 마녀를 무찌르기로 재차 다짐하죠.

보스 던전 마녀의 집은 매일 0시 30분, 9시 30분, 12시 30분, 19시 30분, 21시 30분에 열립니다. 3인 던전으로 파티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1인으로 입장해 솔로 플레이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감금당하지 않고 마녀를 처치하는 데 성공하면 '무적의 모코콩' 칭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 마녀와의 긴박한 사투 "무기 스탠스... 데빌헌터, 건슬링어 유저에게 유리할 수도?"

던전 보상인 모코콩 아일랜드 주화는 모코콩 변신 장난감과 카드팩, 각인서, 재련 선물 세트 등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마녀 처치 시 섬의 마음도 드랍되기 때문에 풍성한 보상뿐만 아니라 섬의 마음을 수집하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해요.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섬의 마음 드랍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매일 입장할 수 있는 섬은 보통 섬의 마음 드랍률이 낮은 편인데요. 마녀의 집 이벤트가 끝나고 지역 채팅으로 링크되는 모코콩 아일랜드 섬의 마음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무념무상으로 매일 즐겨야 할 것 같아요.

- 마담 모코콩에게서 모코콩 아일랜드 주화와 보상을 교환할 수 있다

총평하면 모코콩 아일랜드는 금강선 디렉터가 로스트아크의 섬을 구현할 때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었지만 많은 유저의 기억 속에 잊혀진 섬이 하나 있어요. 바로 '봄블링 아일랜드'죠.

봄블링 아일랜드는 몰입감이 떨어지는 조작감과 규칙으로 만족할 만한 재미를 제공하지 못해 거의 이용되지 않습니다. 봄블링 아일랜드의 완성도를 생각하니까 모드 시스템을 발표할 때 조금 걱정되기도 했는데 모코콩 아일랜드를 보고 그 우려가 깨끗하게 사라졌어요. 

로스트아크의 섬 시스템은 독립적인 개체로 다양한 재미를 담아내기 위해 설계된 구조입니다. 어느덧 로스트아크도 4살이 되면서 론칭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섬이 추가됐는데요. 로아온에서 언급된 '태초의 섬'에도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유저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에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진짜 로스트아크 개발팀 대단하다", "표정 추가로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한층 강화됐다", "콘텐츠 진짜 다양하게 잘 만들었다", "모코콩으로 친구들과 떠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디 게임인 줄 알았어", "완성도가 대박이야" 등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로스트아크 버전 배틀로얄인 태초의 섬과 로아온에서 공개된 AOS 모드 기대감 가득 담고 기다려도 되겠죠?"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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