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와 결이 달라"..'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시작해볼까[스경X현장]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진영, 정려원, 이규형, 사진제공|디즈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정말 재밌던 드라마라서 비교되는 게 당연히 부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과 확실하게 결의 차이가 있어서 같은 법정물이라고 해서 ‘우영우’와 같은 선상에 놓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강민구 감독)

“법정물만 세 번째라 이번엔 대본을 빨리 읽고 거절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1부에서 2부, 2부에서 3부,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이번엔 변호사라서 더 새롭고 좋았어요. 상대역으로 이규형, 정진영 씨가 나온다고 해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배우 정려원)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강민구 감독이 이 작품만의 개성을 강조했다. 배우 정려원도 세 번째 법정물임에도 출연을 수락했다며 작품만의 ‘재미’를 보장했다. 이들의 확신대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수많은 시청자가 흔쾌히 시청을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강민구 감독을 비롯해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려원은 세 번째 법정물이지만 출연하고 싶었던 미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첫 화를 보면 그때부터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 한 명쯤은 생기지 않나. 근데 이 작품은 그 응원하고 싶은 사람을 보다 보면 다시 의심을 한다. 한 명의 감정선으로 쭉 따라갈 수 없는 작품이라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정려원.

‘노착희’로 분한 그는 그간 작품과 차별성에 대해 “그간 차가운 성격에 성공지향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는데 ‘노착희’는 보이는 것에 엄청 신경쓰는 캐릭터라 패션과 치장에 엄청난 돈을 쓴다. 옷도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형도 “법정 에피소드들 밑에 엄청나게 큰 사건이 숨겨져 있다. 그게 나중에 얽히고설켜서 퍼즐조각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 디즈니+ 다음 달 구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센스있게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정진영 역시 “궁금하다. 미스터리 장르니까 당연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일 텐데 그거 이상으로 궁금할 거다. ‘등장인물이 대체 무슨 짓을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매회하게 된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계속 어긋나게 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그게 드라마 재미 중 하나가 될 거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날 오후 4시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