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 예술의전당서 데뷔 20주년 스페셜 콘서트

성정은 2022. 9.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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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38)이 다음달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21일 기획사 크레디아는 임동혁의 20주년 기념 콘서트 '임동혁, 문태국 MEET 디토 오케스트라'가 10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임동혁은 이병욱이 지휘하는 디토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보이고, 음악적 동지 첼리스트 문태국과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임동혁이 지난 2018년 워너클래식에서 발매한 첫 협주곡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음악원에서 유학한 임동혁의 음악적 배경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임동혁은 데뷔 10주년 리사이틀에서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워너클래식의 또 다른 간판 음악가인 첼리스트 문태국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임동혁의 데뷔 20주년 기념 무대에 함께 한다는 점이다.

임동혁과 문태국은 10년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서로 음악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하는 음악적 동지이자 선후배 사이로, 문태국은 2021년 임동혁과의 듀오 연주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2002년 6월 EMI 레이블로 데뷔 음반을 발매된 후, 20년간 총 6장의 음반을 냈다. 특히 올해는 음반 외에도 국내 단독 리사이틀 무대 데뷔(2002년 9월, LG아트센터)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세계적 귄위의 롱-티보 콩쿠르 1위 입상으로 국내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한 신동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형 임동민과 공동 3위), 2007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편파 판정'이라며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임동혁은 지난 3월 데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콩쿠르 입상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더 나은 뮤지션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음악적으로 더 깊고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는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로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던 임동혁, 깊어가는 가을에는 그의 음악적 뿌리인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피아니스트 임동혁만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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