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으로 퇴비 만드는 '퇴비장' 美 캘리포니아도 합법화

이서영 기자 2022. 9.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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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인간 퇴비'를 합법화 한 다섯 번째 주가 됐다.

인간의 시체가 썪여 퇴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 매장법보다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드는 "캘리포니아가 인간 퇴비화를 합법화했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가장 큰 도전은 인간퇴비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우리의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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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美서 다섯 번째, 5년 뒤부터 시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두고 "봄, 여름에 땀 흘려 가꿔온 농작물을 끝까지 지키자"라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인간 퇴비'를 합법화 한 다섯 번째 주가 됐다. 인간의 시체가 썪여 퇴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 매장법보다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미국 코트하우스뉴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27년부터 인간 퇴비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회 법안 351에 서명했다. 워싱턴과 콜로라도, 오리건, 버몬트 주에 이어 다섯 번째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간 퇴비화를 제공한 회사인 리컴포즈(Recompose)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카트리나 스페이드는 "인간 퇴비는 막대기와 잎, 죽은 유기물 등이 모두 분해되고 표토를 만드는 숲 바닥에서 일어나는 전 과정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장례식과 비슷하게 가족과 친구들은 고인이 다른 생분해성 물질들과 함께 강철 용기에 담겨 땅에 묻히는 '안치식'에 참석할 수 있다"며 "30일이 지나면 유골은 비옥한 토양으로 변하는데 사람들은 보존지에 기부하거나 집에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인간 퇴비화를 승인하면서 해당 관습이 전국적으로 더욱 보편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리컴포즈 사는 퇴비화를 전통적인 매장법보다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시애틀 타임즈의 2020년 분석에 의하면 워싱턴 킹 카운티에서의 화장 가격은 525달러에서 4165달러까지 다양하다. 장례 비용은 1390에서 1만1100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리컴포즈의 인간퇴비 절차를 거치면 2022년 기준 7000달러만 내면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방부액 및 비생물 분해 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이드 설립자는 "인간퇴비화에 관심이 많다 한들 모두가 환경론자인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하는 다른 방식의 아이디어를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리컴포즈사는 2020년 12월 문을 연 후 187명의 퇴비화를 맡았다. 향후 1000명의 퇴비화를 맡을 예정이다.

스페이드는 "캘리포니아가 인간 퇴비화를 합법화했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가장 큰 도전은 인간퇴비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우리의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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