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밖서도 월클..레반돕, '우크라 완장' 차고 카타르 WC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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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월드클래스'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당시 월드컵 유럽 예선 러시아전을 보이콧하기도 했었다. 2차례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세브첸코를 만나 선물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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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월드클래스'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다가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파란색, 노란색) 주장 완장을 가져가겠다고 약속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강화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당시 월드컵 유럽 예선 러시아전을 보이콧하기도 했었다. 2차례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세브첸코를 만나 선물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SNS를 통해 "고마워요 세브첸코. 만나서 반가웠어요!"라고 인사한 다음 "우크라이나 국기 주장 완장과 함께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세브첸코는 직접 레반도프스키 팔에 주장 완장을 차주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위기가 고조됐던 동유럽에서 결국 전쟁이 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시작이었다. 수개월이 흘렀지만 평화 협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가 규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축구계도 칼을 빼들었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차원에서 러시아 대표팀 및 클럽들을 원천 차단하면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정치를 넘어 스포츠계에서도 철저히 고립되고 있는 러시아다.
이러한 가운데 레반도프스키는 세브첸코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특별한 주장 완장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것을 선언했다. 앞서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었던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의미 있는 행동을 결심한 것이다.
세브첸코 역시 "주장 완장은 힘, 열정, 리더십의 상징이다. 나는 이 완장을 레반도프스키에게 전달하고,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그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 나는 스포츠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봤다"라며 기뻐했다.
사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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