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FOMC 당장 금리 1.5% 올려야 고통 덜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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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당장 1.5%포인트(p) 올려야 밴드를 단번에 뗄 때처럼 그나마 고통을 빨리 끝내는 효과(rip off the band-aid)를 낼 수 있다고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경제전략 본부장이 말했다.
슈마허 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고 있다며 자신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면 당장 금리를 150bp(1bp=0.01%p) 인상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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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당장 1.5%포인트(p) 올려야 밴드를 단번에 뗄 때처럼 그나마 고통을 빨리 끝내는 효과(rip off the band-aid)를 낼 수 있다고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경제전략 본부장이 말했다.
슈마허 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느리게 올리고 있다며 자신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라면 당장 금리를 150bp(1bp=0.01%p) 인상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종착점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며 "연말 금리는 4%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마허 본부장은 "왜 밴드를 빨리 떼어내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루 만에 거기까지 가보자. 물론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을 난폭하게 뒤흔들지 않으면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슈마허 본부장도 인정했다. 핵심은 투자자들이 역대급 금리인상에 대해 초기에 집중된 것이라고 믿도록 연준 위원들이 설득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슈마허 본부장은 금리인상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가 멈추거나 혹은 꽤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며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바는 '금리가 기록적 규모로 움직였다. 다음달 혹은 그 다음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달아나는 것이 낫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엄청나게 훌륭한 소통능력과 자신감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대학살'(Carnage)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21일 연준은 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유력시된다. 이번에 올리면 올들어 5번째 금리 인상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가 1%p 오를 확률을 18% 수준으로 본다.
슈마허 본부장은 9월 FOMC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맞을 것이라면서도 파월 의장이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1일 기자회견에서 더 매파적(긴축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대부분 통화정책은 매우 완화적이었다. 특히 미국에서 초완화적 재정정책도 많았다. 따라서 매우 갑자기 유턴(U-turn)하면 매우 흔들릴 것이다. 자연스럽게 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FOMC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20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1%대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지난 7월 FOMC 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5%, S&P500은 4% 내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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