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접종 개량백신 예방 효과 높고 이상 반응 적어"

임종윤 기자 2022. 9.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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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들어온 모더나 2가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미국 모더나사의 개량 백신으로 15일과 17일 이틀 동안 총 161만여 회분이 도착했으며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개량백신인 모더나의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가 기존 백신보다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다음달 접종이 이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는 임상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말하며 모더나의 개량백신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다는 뜻입니다.

방대본은 또 이 백신을 접종한 후 발생한 이상 반응이 기존 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 빈도는 기존 백신보다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소 이상 반응으로는 77%에서 통증이 나타났고, 겨드랑이 부기 17%, 발적 7% 등의 증상과 함께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감 55%, 두통 44%, 근육통 40%, 관절통 31%, 오한 24%, 메스꺼움·구토 10% 등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사용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백신인 만큼 안전성 우려도 나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달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개량백신에 대해 안전성·효과성이 불확실하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가 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동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백신"이라며 "mRNA 백신 접종은 전 세계에서 수십억 명의 접종을 통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과 식약처 허가 등을 통해서도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며 "기존 백신에서 확인된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되면서 감염 예방효과도 다소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개량백신이 새로운 백신인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는 이상 반응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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