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샤페론 "모집 자금으로 신약개발 몰두..염증질환 치료제 선도"

황재희 2022. 9. 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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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개최

2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성승용 대표이사 (사진=샤페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 하는 샤페론은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을 활용해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2004년 글로벌 학술지 ‘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한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에 설립한 회사다.

혁신적인 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각종 염증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제약사 얀센과 릴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로슈 등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샤페론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P2X7 및 NLRP3와 같은 하위 경로의 물질들을 타겟했다면, 샤페론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상위 경로에 존재하는 GPCR19를 표적해 더 광범위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GPCR19는 면역 세포에만 주로 존재하기 때문에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차세대 신약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와 같은 혁신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바디 기술은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이 용이하고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홍천 연구소에서 보유한 알파카로부터 다양한 타깃의 나노바디 항체를 자체 생산해 연구에 필요한 전주기 플랫폼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샤페론에 따르면,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경우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암세포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 전임상을 완료하고 국전약품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전임상을 완료하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 이전을 완료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및 다국가 2b·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이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누겔은 경증-중등도 아토피 환자를 위한 국소 치료제다.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토카인인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의 발현을 낮추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기전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의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을 개선하고, 다양한 피부 섬유 단백질의 발현 증가를 통해 피부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샤페론 성승용·이명세 공동대표는 “상장 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효과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등을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집된 자금을 활용해 현재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의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 700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샤페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6~7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은 70% 이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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