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암퐁·부비카노바..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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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가나 작가 래리 아치암퐁, 카자흐스탄 젊은 여성 예술가 바킷 부비카노바, 사회적 금기를 다루는 장지아 등 전 세계 작가 80여명이 내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모인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와 전시 작품 면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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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영국계 가나 작가 래리 아치암퐁, 카자흐스탄 젊은 여성 예술가 바킷 부비카노바, 사회적 금기를 다루는 장지아 등 전 세계 작가 80여명이 내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모인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와 전시 작품 면면을 소개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전통을 재해석하고 공동체와 변방의 서사를 중심으로 끌어와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작업을 해온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내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도덕경에서 차용한 '물처럼 부드럽게 여리게'인만큼 서로 다른 이질성과 모순을 모두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담았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작가 면면을 살펴보면 아치암퐁은 영국계 가나 작가로 영상과 라이브 퍼포먼스, 사운드 등을 통해 계급과 젠더, 만화교류, 디지털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계속 탐구 중인 작가다.
카자흐스탄의 여성 예술가 부비카노바는 회화 연작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진 전통 예술의 의미를 재해석해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호주 원주민 원로작가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 여성이 겪는 경험을 이야기해 온 불레베즈웨 시와니, 탈국가적인 사고방식을 조각과 드로잉으로 표현한 싱가포르 출생 영국 활동 예술가인 킴 림 등 다양한 여성 작가가 포함됐다.
국내 작가로는 강연균, 김구림, 김기라, 김민정, 김순기, 엄정순, 오석근, 오윤, 유지원, 이건용, 이승택, 장지아 등이 참석한다. 특히 장지아 작가는 이번에 설치작업 '아름다운 도구들 3'과 청사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을 비롯해 58명의 명단이 이날 우선 발표됐고, 내년 초에 80여명의 작가 최종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계기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주제별로는 '은은한 광륜', '조상의 목소리', '일시적 주권', '행성의 시간들' 이라는 소주제 4개로 나눠 근대식민주의의 지식체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인류가 직면한 복잡다단한 현실과 전 지구적 현안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 가치를 탐구하는 데 비전을 두고 다층적인 작가들과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유연하게 엮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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