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백신' 차수무관 추가접종 내달 11일 시작..당일접종 누구나(종합)
40대 이하 일반 성인, 2가백신 당일접종하면 '4차접종' 가능..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 4개월 지나야
(서울=뉴스1) 강승지 음상준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BA.1)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백신(개량백신) 접종이 내달 11일 시작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이라면 차수에 관계없이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 후부터 누구나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된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인 1순위 접종대상자의 사전 예약은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일반 성인 등 2·3순위 대상자라도 잔여 백신을 통한 당일 접종은 1순위 대상자와 동일하게 10월 11일부터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 동절기 재유행 대비 필요성과 2가백신 연구 결과, 국외 동향을 고려해 마련한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오미크론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추가접종용 2가백신이다. 지난 15일부터 181만회분이 먼저 도입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우선 활용하고 현재 허가 심사 중인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신속히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나 mRNA 백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노바백스와 국산 스카이코비원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기본 권고하는 것은 새롭게 도입되는 2가백신"이라며 "하지만 접종자가 기존 백신을 선호하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우세종인 BA.4·BA.5 기반 2가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1순위 대상자들의 사전예약은 27일 시작되며, 이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모두 내달 11일 시작된다.
1순위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이들 1순위 대상자 중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대상자는 약 13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2순위인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과 3순위인 18~49세 일반 국민의 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방역상황과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대상을 신속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의 경우 2·3순위 접종대상자라도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라면 10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모든 접종 대상자는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하도록 권고된다. 기존 백신을 3차까지 맞았든, 4차까지 맞았든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4개월 이후' 조건에 의해 이뤄진다. 2차 접종까지 기초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4차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건강한 40대 이하 일반 성인의 경우, 내달 11일부터 이번에 도입된 2가백신을 통한 동절기 추가접종(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차 접종까지 마친 40대 이하라면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백 청장은 "일반 성인의 경우 현재 기존 백신으로는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지만 이번 동절기 백신은 차수와 무관하게 접종할 수 있다"며 "2차 접종 또는 3차 접종 완료와 무관하게 2가백신은 접종 대상이 되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1339·지자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예약이나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을 해 예비명단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해당 시설을 찾아 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은 모더나 2가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존 모더나 백신 대비 초기 바이러스엔 1.22배, BA.1에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상반응의 경우 기존 백신과 주요 증상은 유사하고 빈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2가백신을 처음 활용하는 만큼 접종자 중 동의자 1만명에 대해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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