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전화 오는데 주말에 몰릴듯" 독감 무료접종 첫날 부산 병원 '차분'

이유진 기자 백창훈 기자 2022. 9. 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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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생애 첫 접종자에 대한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부산지역 병원은 큰 혼잡 없이 차분했다.

오전 10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소아과는 일찍이 진료를 위해 찾은 부모와 아이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독감접종을 하는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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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접종자 대상이라 방문자 적은 듯"
접종 시작 모르는 시민도.."독감접종은 큰 걱정 없어"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하루 앞둔 20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감염병예방팀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추가 공급할 백신의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2022.9.20

(부산=뉴스1) 이유진 백창훈 기자 =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생애 첫 접종자에 대한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부산지역 병원은 큰 혼잡 없이 차분했다.

오전 10시쯤 부산 부산진구 한 소아과는 일찍이 진료를 위해 찾은 부모와 아이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독감접종을 하는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아과 관계자는 “오늘은 생애 처음으로 독감접종을 하는 영유아, 어린이들이 대상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접종을 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기와 대상연령에 대한 문의 전화는 많이 오는 편”이라며 “부모들도 독감은 다들 맞히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생후 33개월 아이를 둔 A씨(30대)는 “오늘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왔는데 조만간 독감접종을 할 예정”이라며 “매년 아이에게 맞혀와서 독감접종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소아과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부산진구의 또다른 소아과 관계자도 “병원 문을 열고 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독감 접종을 하고 간 어린이는 없다”고 말했다.

수영구 한 소아청소년과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2명의 영유아가 독감접종을 마쳤다.

간호과장 B씨는 "영유아 독감접종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특히 오늘은 첫날이라 홍보가 덜된 탓도 있고,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주말에 다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세 아이를 둔 김모씨는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 진료받으러 왔다"며 "오늘부터 영유아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하는 줄 몰랐다. 남편과 상의해서 곧 맞혀야겠다"고 말했다.

일반 내과도 독감접종을 위해 기다리는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부산진구 한 내과 관계자는 “영유아, 어린이 독감접종에 대한 문의전화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매년 독감 접종을 하는 어르신들의 문의가 몇 건 있었다”고 전했다.

수영구 한 내과 관계자는 "오늘부터 10월 초까지는 어린이와 임신부만 국가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어 일반내과는 독감접종으로 혼잡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생애 첫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4주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달 17일, 만 65~69세는 다음달 20일부터 각각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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