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생육 방해하는 남조류 '구슬말' 친환경 제거법 찾았다

이재영 2022. 9.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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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남조류 '구슬말'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할 미생물을 찾아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이 21일 밝혔다.

구슬말은 극지를 포함해 전 세계에 분포하는 남조류다.

재작년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서 구슬말이 대량으로 발생했고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방안을 연구했다.

선별된 방선균 배양액을 물에 희석해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소규모로 살포해본 결과 농약의 70~80% 수준으로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고 잔디 생육을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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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생육을 방해하는 구슬말을 방선균이 사멸시키는 모습을 담은 현미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잔디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남조류 '구슬말'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할 미생물을 찾아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이 21일 밝혔다.

구슬말은 극지를 포함해 전 세계에 분포하는 남조류다. 인체에 해가 없고 항염·항균 효과도 있지만, 잔디 생육을 방해한다.

재작년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서 구슬말이 대량으로 발생했고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방안을 연구했다.

생물자원관은 방선균 300여 균주를 시험해 '스트렙토마이세스 올리보크로모제네스 제이씨201-67'과 '스트렙토마이세스 루테오그리세우스제이씨203-03' 등 2개 균주를 선별했다.

선별된 방선균 배양액을 물에 희석해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소규모로 살포해본 결과 농약의 70~80% 수준으로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고 잔디 생육을 촉진했다.

현재 생물자원관은 방선균 배양액 살포 면적을 넓혀 방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자원관은 앞으로 방선균 배양액이 구슬말 방제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이달 말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방선균에서 어떤 물질이 나와 구슬말을 사멸시키는지 확인해 해당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가 구슬말 방제 시험을 위해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방선균 배양액을 살포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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