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관저 인근서 '아베 국장 반대' 분신 남성 발견.. 의식불명 중태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9. 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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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총리관저 인근 교차로에서 21일 오전 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경 총리관저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불이 붙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이 아베 국장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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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추정 남성 불길에 휩싸여 발견
혅장서 아베 국장 반대 문서 발견
21일 오전 일본 도쿄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발견돼 병원에 후송된 가운데 경찰, 소방관 등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반대한다고 쓰인 문서가 발견됐다. AP 교도


일본 도쿄 총리관저 인근 교차로에서 21일 오전 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경 총리관저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불이 붙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본 언론들이 이 남성이 의식 불명에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발견된 뒤 경찰에 "스스로 기름을 뒤집어쓰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남성이 있던 곳 근처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쓰여진 문서가 여러 장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이 아베 국장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현장에서 불을 끄던 경찰관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경시청은 철도 운영사인 JR동일본 등과 함께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을 앞두고 도쿄역 등 주요 지역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섰다. 일본 경찰은 국장 당일에 도쿄의 유료 간선도로인 수도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을 금지하고 일반도로 일부 구간에서도 통행 규제를 실시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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