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상 차이나는데 우리가 같은 세대라고?" M과 Z 구분법
요즘 한국사회의 ‘젊은층’으로 대표되는 MZ세대는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나이로만 구분해 M세대와 Z세대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이 억지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M세대와 Z세대의 올바른 구분법은 뭘까.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1995~2004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한국 나이로 따지면 18~42세로 스무살이상 차이가 난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소는 21일 MZ세대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구별되는 차이점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M세대와 Z세대 모두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세대’로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M세대는 인터넷이 등장하던 시기에 성장한 디지털 유목민이고, Z세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라난 디지털 네이티브로 서로 다르다.
특히 M세대의 주요 키워드가 ‘실속과 안정’이라면 Z세대의 주요 키워드는 편의와 변화였다. Z세대 연관어만 해도 ‘플랫폼’ ‘콘텐츠’ ‘메타버스’와 ‘인기’ ‘매력’ ‘소통’이 가장 많았다. 밀레니얼 세대와 다르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매력적이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은 M세대의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에 맞춘 ‘잔돈 금융’으로 이들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Z세대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해 메타버스 상에 브랜드 공간을 조성하는 등 브랜드 친숙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MZ세대는 요즘세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 두 세대가 결합되어 있다”며 “M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이해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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