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MF는 아스널에 남고 싶었다.."이 사람 오면서 다 변했어"

한유철 기자 2022. 9.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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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램지가 유벤투스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램지는 어린 선수답게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했고 볼 간수 능력이 좋아 아스널 중원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램지는 자유계약(FA)으로 이탈리아로 향했다.

램지는 아스널에 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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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론 램지가 유벤투스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웨일스 출신으로 잉글랜드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08-09시즌 카디프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고 첫 시즌 22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만 18세에 불과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봤다. 램지는 어린 선수답게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했고 볼 간수 능력이 좋아 아스널 중원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꾸준히 입지를 넓혔다. 2009-10시즌엔 리그 두 자릿수 출전을 기록했고 2011-12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에서만 34경기 2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시기 램지의 나이. 고작 만 21세였다.


천재 미드필더라고도 불렸다. 초기엔 부드러운 스타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비견되기도 했지만, 이후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전진성이 뛰어나 패스나 침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 어느 면에서도 평균 이상을 해주는 만큼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유형이었다.


아스널에서만 무려 11년을 활약했다. 커리어 말미로 갈수록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있고 '에이스'급 활약을 한 적도 없다. 하지만 통산 371경기 65골 65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아스널의 '리빙 레전드'로 남는가 했지만, 돌연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했다.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램지는 자유계약(FA)으로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후 램지는 영국 매체 '팀토크'를 통해 유벤투스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0% 자의는 아니었다. 램지는 아스널에 남고 싶었다. 그는 "재계약 협상이 진행됐다. 나는 그들이 제안한 조건에 동의했다. 에이전트에게 '재계약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 주 동안 상황은 진전이 없었고 돌연 그 계약은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누군가의 탓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램지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온 이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에메리 감독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아스널을 지휘했다. 램지는 "에메리 감독이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와 함께 한 몇 달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램지는 아스널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나쁜 감정은 없었다. 여전히 램지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있다. 그는 "아스널에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 그들은 여전히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 옛 구단이 잘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아스널을 향한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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