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가원수 조문'까지 왜곡해 트집 잡는 野 저질 행태

기자 2022. 9. 21.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정쟁을 삼가는 금도마저 깨뜨리고 있다.

민주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구(靈柩) 참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격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18일 오후 3시 런던 도착, 4시 한국전 참전비 헌화, 5시 참배 및 조문록 작성, 6시 찰스 3세 주최 리셉션 참석을 계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정쟁을 삼가는 금도마저 깨뜨리고 있다. 민주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구(靈柩) 참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격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18일 오후 3시 런던 도착, 4시 한국전 참전비 헌화, 5시 참배 및 조문록 작성, 6시 찰스 3세 주최 리셉션 참석을 계획했다. 그러나 런던 현지 상황을 감안,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사전 공지했다.

영국 왕실은 심각한 교통 체증 때문에 윤 대통령이 런던 도착 후 곧바로 리셉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조문록 작성은 19일로 조정됐다. 그리스·오스트리아 대통령, 모나코 국왕, 파키스탄 총리 등도 그렇게 했다. 조문 외교의 핵심인 19일 장례 미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했고, 앞서 리셉션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등 왕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등과도 상견례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참배가 빠진 것만 문제 삼아 조문 자체를 안 한 것처럼 왜곡해 트집을 잡고 있다. 물론 더 일찍 도착해 참배까지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홀대’ ‘참사’라는 자극적 용어까지 동원한 공격은 저질 행태다.

보다 못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장례식이 핵심”이라면서 “새 국왕을 만났고, 국장에 참석한 것이 조문”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여왕 서거 직후 대사관에서 직접 조문한 것이 영국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는 설명까지 했다. 진짜 외교적 홀대와 참사는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당시 3박 4일간 두 끼 빼고 ‘혼밥’을 한 것과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중국의 꿈을 함께 하겠다”는 시대착오적 연설을 한 것이다. 민주당은 부끄러움을 알기 바란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