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원전 친환경 명예회복..원안위 탈원전 폐해 책임져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망국적인 '탈(脫)원전 정책'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혔다.
환경부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원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하겠다고 보고한 지 두 달 만인 20일 개정안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이 원전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분류해 내년부터 EU택소노미 시행에 들어가는 데 이어 한국도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임을 정부가 공식화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망국적인 ‘탈(脫)원전 정책’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혔다. 환경부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원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하겠다고 보고한 지 두 달 만인 20일 개정안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이 원전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분류해 내년부터 EU택소노미 시행에 들어가는 데 이어 한국도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임을 정부가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친환경 관련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돼 중장기 탄소중립 달성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원전은 전력 1kWh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풍력과 비슷하고 태양광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원전이야말로 진정한 탈탄소 녹색 에너지임을 말해주는 증거다. 그런데도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탈원전을 밀어붙이면서 세계 제1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철저히 파괴해왔다. 이 때문에 고급 기술 인력은 중국이나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유출됐고 관련 업체들은 줄도산했다. 값비싼 천연가스와 석탄이 원전을 대체하면서 한국전력의 올 한 해 영업적자는 30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문 정권의 이런 파행 정책에 적극 가담해 온 곳이 탈핵 인사들이 장악한 원자력안전위원회다.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 경제성 조작이 자행됐음에도 침묵·방조했으며 한빛 4호기 가동을 무한정 중지시킨 것도 원안위였다. 원전 24기 중 8기에 대해 온갖 명목으로 검증과 재검증을 반복하면서 가동을 막아왔다. 탈원전 부역을 앞장서 자임한 셈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 이상 이들에게 휘둘려선 안 된다. 원안위의 책임을 물어야 할 때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조문록 오늘 쓰든 내일 쓰든 무슨 문제...바이든이 더 앞자리 앉았으면 또 난리 쳤을 것
- 진중권, “이준석, 이미 장성택 짝 나...목숨 살려줘 고맙다고 해야 하나?”
- ‘성상납 등 의혹’ 시효만료 불송치에...이준석 반응 “당원가입하기 좋은 날”
- [단독]檢, 이재명 ‘조카 살인’ 심신미약 변호 논란 기록 법원 제출
- 맨얼굴 드러낸 ‘신당역 살인’ 전주환, “제가 정말 미친 짓 했다”
- 尹, 가는 곳마다 ‘자유론’ 설파… 막상 국정 뿌리 못내리고 겉돌아
- 서울대, ‘개 복제 전문가’ 이병천 수의대 교수 파면 의결
- 이준석 “재판장·전주혜 의원 동기니까 교체? 본인들이 유리할까 기피신청하는 게 말이 되나”
- 할머니 장례식서도 ‘냉랭’…윌리엄-해리, 끝내 화해 못했다
- 금감원, 은행권 태양광 대출 ‘5조6000억 원’ 대상 부실 점검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