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히잡 미착용 女 의문사' 진상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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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히잡을 미착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진상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이란 내 여성 인권 탄압 상황을 개선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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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연설 앞두고 요구
반발 시위 격화… 사상자 속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히잡을 미착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진상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이란 내 여성 인권 탄압 상황을 개선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란에서도 반발 시위가 격화하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나다 알나시프 OHCHR 부대표는 20일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미니가 소위 ‘도덕 경찰’의 지휘봉에 머리를 맞고, 차량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이 아미니가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해명했지만, 그 반대 정황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다는 취지다. 알나시프 부대표는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고문에 대한 이번 의혹은 신속하고 공정하며, 효과적으로 조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겉핥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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