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형 공공병원' 4년 임기 내 준공 가능할까

박동해 기자 2022. 9. 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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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건립을 약속한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의 준공 시점이 2027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4선 임기 내 설치를 목표로 했지만, 중앙부처 협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 취약계층을 보듬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6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서울형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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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협의과정 등 거쳐야..2027년 이후로 늦춰질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사각지대 없이 더 촘촘하게 취약계층 위한 공공의료 확충'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건립을 약속한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의 준공 시점이 2027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4선 임기 내 설치를 목표로 했지만, 중앙부처 협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공공의료추진단이 서울시의회 예산·정책 전문지 '예산과정책'에 서울형 공공병원과 관련해 기고한 내용을 보면 병원건립 사업 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7년 12월로 설정돼 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 취약계층을 보듬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6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서울형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형 공공병원 건립에는 약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형 공공병원은 평시에는 공공 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감염병 확산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서울시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업 건립 시점이 오 시장이 발표했던 것보다 늦어지면서 대응 능력을 갖추는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오 시장의 발표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부처와 절차상 논의가 필요하다. 절차상 간소화가 이뤄진다면 기한이 단축될 수도 있는 것이고 모든 절차를 이행할 시 기간이 그럴(미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병원을 짓는 것은 (과정이) 하나 삐끗하면 (기간이) 늘어지는 상황"이라며 "목표는 그렇게(2027년 12월로) 했는데 실질적으로 더 걸릴 것 같기는 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준공 시점을 중앙부처와의 논의가 완료되기 전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공공의료 확충'은 안심소득, 서울런, 임대주택 고품질화와 함께 약자와의 동행 4대 축으로 오 시장은 민선8기 대표 공약이다. 오 시장의 민선8기 임기는 2026년 6월30일까지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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