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최고 물가상승 .. 日 '제로금리' 정책 바꾸나

김선영 기자 2022. 9. 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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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은행(일은)이 21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저금리 기조'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이 31년 만에 최고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물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웃돈 가운데, '제로 금리' 등 완화 기조였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8월을 포함해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를 넘고 있어 그간 통화 완화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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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조기 금리인상 안해”

일본중앙은행(일은)이 21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저금리 기조’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이 31년 만에 최고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물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웃돈 가운데, ‘제로 금리’ 등 완화 기조였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일은이 지금처럼 완화 정책을 고수할 경우 엔화약세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은은 21~22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엔저 관련 영향을 점검한다. 특히 8월을 포함해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를 넘고 있어 그간 통화 완화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일은이 완화 정책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은 총재가 지난 7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끌어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면 부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외신도 비슷한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로다 총재가 탄탄한 임금 상승세로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을 만들 때까지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거듭 밝혀왔다”며 “이번 (물가) 발표치가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전날 일본 총무성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한 2014년 10월(2.9%)을 제외하면 1991년 9월(2.8%) 이후 약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입품 가격이 치솟은 탓으로 풀이된다.

교도(共同)통신은 “임금이 충분히 오르지 않았지만 생활필수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확산하며 가계에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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