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격렬해지는 반대여론..70대, 분신까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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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장을 반대하는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관계자는 이 남성이 "국장 반대" 등의 말을 했으며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취지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는 29일 도쿄 부도칸에서 예정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반대 목소리가 격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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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반대 여론 거세지만, 기시다 총리 강행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장을 반대하는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21일 오전 6시50분께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본인이 70대로 밝히고 있으며 경찰에게 “기름을 뒤집어쓰고 스스로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이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이 남성이 “국장 반대” 등의 말을 했으며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취지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사건 현장에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히 반대’ 등이 적힌 종이가 떨어져 있었다고 일본 민영방송 <티비에스>(TBS)가 보도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가능성 등 자세한 상황을 수사 중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29일 도쿄 부도칸에서 예정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반대 목소리가 격렬하다.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18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로 찬성(2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 달 전 조사(53%)보다 반대가 9%포인트 증가하는 등 반대 여론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도쿄에선 국장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반대 서명도 40만명을 넘겼다. 이런 여론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장을 강행할 방침을 밝혔고, 최근 지지율이 29%까지 급락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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