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약대로"..지난해 서울대 자퇴생 330명 역대 최다, 이공계열 이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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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 자퇴생이 3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서울대 자퇴생은 총 1990명이었다.
문 의원은 "대부분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공계열 자퇴생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 사안이므로 서울대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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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생의 85%가 이공계열…“과학기술 근간 약화 우려”
지난해 서울대 자퇴생이 3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이공계열 학생들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서울대 자퇴생은 총 1990명이었다. 자퇴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93명에서 2020년 264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30명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지난해 자퇴했다.
올해는 8월 기준 11명이 자퇴했지만, 보통 2학기에 자퇴 신청이 집중된다는 점에서 자퇴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최근 10년간 학년별 자퇴생 현황을 보면 1학년(1070명)이 53.8%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483명)이 24.3%, 3학년(303명)이 15.2%, 4학년(131명)이 6.6%를 기록했다. 단과대별로 보면 공과대학(551명), 농생명과학대학(489명), 자연과학대학(270명) 등 이공계열 학과가 1310명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사범대학 생물·화학·지구과학·물리·수학교육과,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식품영양학과 등 이학계열 자퇴생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자퇴생의 84.2%(1676명)가 이공계열에서 나왔다.
반면 의·약학대학 자퇴생 수는 같은 기간 1%도 안 되는 16명에 그쳐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문 의원은 “대부분 자퇴생들이 의·약학대 진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공계열 자퇴생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시킬 중대 사안이므로 서울대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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