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 기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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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국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329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전체(1~30일) 수출액이 지난해 9월보다 줄어들면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된다.
다만 이달 1~20일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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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1억 달러 적자→6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올해 누적 무역적자도 300억 달러 육박
이달 1~20일 국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액은 에너지 가격 상승 지속 등의 영향으로 6% 늘었다. 이에 따라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329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전체(1~30일) 수출액이 지난해 9월보다 줄어들면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된다. 다만 이달 1~20일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석유제품(38.8%)과 선박(33.4%) 등도 늘었다. 반면 승용차(-7.5%) 철강제품(-31.6%) 무선통신기기(-25.9%) 자동차부품(-12.3%) 컴퓨터 주변기기(-25.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14.0% 줄었다. 월간 기준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3개월(6~8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1.1%) 유럽연합(EU·-15.3%) 베트남(-13.0%) 일본(-8.3%) 등도 줄었다. 반면 싱가포르(44.3%) 말레이시아(28.4%) 등은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입액은 370억6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하루 평균 수입액은 18.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16.1%) 반도체(11.1%) 가스(106.9%) 석탄(12.8%)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53억3500만 달러) 가스(38억9700만 달러) 석탄(12억9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05억2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6억2700만 달러)보다 38.0%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5.7%) 석유제품(-36.5%) 반도체제조장비(-11.3%)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41억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20일 11억67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24억8200만 달러) ▷5월(-15억9300만 달러) ▷6월(-25억100만 달러) ▷7월(-50억7700만 달러) ▷8월(-94억87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 여 만에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28개월)’ 이후 25년 여 간 없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총 292억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무역적자 규모가 역대 가장 컸던 1996년 기록(206억2400만 달러 적자)을 이미 넘어 3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32억6700만 달러 적자)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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