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벵갈루루에 서울창업허브 개소..서울시, 스타트업 진출 지원
서울시가 인도 남부 지역의 벵갈루루에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10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벵갈루루는 인도 유수의 스타트업이 모여 있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서울시는 인도 벵갈루루에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 엑셀러레이팅센터’를 10월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서울시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해외에 조성한 제2호 글로벌 성장 거점이다. 신기술의 상용화 적합성 검증(PoC), 투자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벵갈루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현지 액셀러레이터(초기창업기업에 투자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조직) 더게인(The GAIN)과 서울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도에 진출하고자 하는 5개 스타트업 기업을 다음 달 21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은 현지 기업·기관 협력관계를 맺고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후속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으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스타트업 종합 정보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와 연계해 오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에서 기업인의 인도 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특별 세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우리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중남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지원 거점을 2026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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