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 갑니다" 조롱 받은 아스널, 1년 만에 복수 성공

한유철 기자 2022. 9.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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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반 토니에게 조롱당했던 아스널.

지난해 8월 브렌트포드는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후 토니는 SNS에 "잘 놀다 갑니다"라는 글을 작성하며 아스널을 조롱했다.

그는 지난 2월 아스널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1로 이겼을 때 마갈량이스처럼 SNS에 토니가 쓴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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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난해 이반 토니에게 조롱당했던 아스널. 약 1년 1개월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승 1패(승점 18점)로 1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아스널은 개막 후 리그 5연승을 거두며 1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도 아스널을 따라가지 못했다. 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전승이 깨지긴 했지만, 주중 취리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승리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아닌 파비우 비에이라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비에이라는 후반 4분 쐐기골을 넣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외에도 아스널은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제수스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적장도 인정한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금의 아스널은 매우 강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오늘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아스널은 경기 전에 말했듯, 그들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 이유를 보여줬다”라며 아스널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아스널 선수들도 기뻐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마갈량이스는 SNS에 "잘 놀다 갑니다"라는 문장을 게시했다.


단순히 기쁨을 표출하는 문장은 아니었다. 이는 과거 브렌트포드 스트라이커 토니가 남긴 글을 그대로 인용하며 조롱한 것이었다. 지난해 8월 브렌트포드는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후 토니는 SNS에 "잘 놀다 갑니다"라는 글을 작성하며 아스널을 조롱했다.


마갈량이스는 이 문장을 잊지 않았고 약 1년 1개월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이 문장을 쓴 아스널 선수는 마갈량이스가 처음이 아니다. 주인공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다. 그는 지난 2월 아스널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1로 이겼을 때 마갈량이스처럼 SNS에 토니가 쓴 문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기쁨을 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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