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s and concern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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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질문과 우려를 이해한다."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바프로스이(질문)'와 '오자보첸나스띠(우려)'를 언급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질문과 우려를 자세히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푸틴 옆 시 주석의 굳은 표정을 보며 중국을 향한 '질문과 우려'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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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KYUNG-JINThe author is a Beijing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I understand your questions and concerns,” said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to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on Sept. 15 in response to Xi’s comments in their first meeting since Russia’s invasion of Ukraine in February. The Kremlin made the comments public. Putin said, “I highly appreciate China’s balanced position regarding the crisis in Ukraine.”
The United States thought that China expressed concerns about the Ukraine war. On Sept. 16, U.S. Secretary of State Tony Blinken said Xi’s comment reflected the world’s concern about an aggression against the entire world.
On Sept. 9, Li Zhanshu — third in power in China and the chairman of the National People’s Congress — said in Moscow, “Russia has taken proper measures, and China understands.” There were no concerns about the invasion. As China follows “democratic centralism,” the first and third in power can hardly have different thoughts. If so, wasn’t Xi’s “questions and concerns” referring to Putin’s recent struggle? The smile Putin wore while vowing for “unlimited cooperation” in Beijing in February turned to desperation.
Professor Wu Guoguang of Victoria University in Canada, who is knowledgeable of China’s internal politics, saw through the discrepancy between the interests of a country and the interests of a leader early on. In the summer issue of the renowned journal China Leadership Monitor (CLM), the professor pointed out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China and Russia based on personal ambitions.
U.S.-China Perception Monitor, a website which posted the claim that China should keep a distance from Russia’s war, is being operated by Liu Yawei, a senior advisor at the Carter Center. His older brother — Ret. Gen. Liu Yazho — is the son-in-law of former President Li Xiannian.
Recently, Cai Xia, a former professor at China’s Central Party School, mentioned general Liu Yazho in a contributed article to the latest issue of Foreign Affairs. Cai made it public that Liu had sent a letter calling for a revision of government policy to the top leadership in 2017. He said he was just following the party’s self-purification mechanism. Prof. Wu said that the general was questioned in detention late last year, suggesting the blocking of communication by the Chinese leadership.
On Sept. 17, the Financial Times dealt with the “questions and concerns” in its editorial. It warned that if Putin was faced with wider defeats in Ukraine, his follow-up decisions also would not be wise either, considering a series of miscalculations he has made so far. It will not be just Russia.
질문과 우려신경진 베이징 특파원
“귀하의 질문과 우려를 이해한다.”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바프로스이(질문)’와 ‘오자보첸나스띠(우려)’를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만남에서다. 크렘린 궁이 발언을 공개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질문과 우려를 자세히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미국은 중국의 ‘우려’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봤다. 1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 세계의 우려를 반영했다”며 “인류 전체의 이익에 대한 침략”이라고 했다. 또 ‘우려’가 침략을 끝내도록 압박한다며 시진핑·푸틴의 균열을 파고들었다.
과연 그럴까. 지난 9일 중국 현 권력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대 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는 응당 취해야 할 조처를 했고 중국은 이해했다”고 말했다. 침공에 우려는 없었다. 중국은 이른바 민주집중제를 따른다. 1인자와 3인자의 생각이 다르기 어렵다. 그렇다면 시 주석의 ‘질문과 우려’는 푸틴의 최근 고전을 겨냥한 말 아니었을까.
설명은 만족스럽지 않아 보였다. 2월 베이징에서 “한계 없는 협력”을 다짐하던 미소가 사라졌다. 푸틴의 표정에는 절박함까지 묻어났다.
중국 내부 정치에 밝은 우궈광(吳國光)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는 일찌감치 국가의 이익과 리더의 이익이 다를 수 있음을 간파했다. 저명 저널 차이나리더십모니터(CLM) 여름호에서다. 개인적 야심에 바탕을 둔 중·러 밀착을 지적했다.
러시아의 전쟁과 중국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실린 사이트 ‘중미인상(中美印象)’을 류야웨이(劉亞偉) 미국 카터센터 중국프로젝트 주임이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류야웨이의 형은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사위인 류야저우(劉亞洲) 상장(대장)이다.
최근 차이샤(蔡霞) 전 중앙당교 교수도 류야저우 상장을 언급했다. 화제의 ‘포린 어페어스’ 최신호 기고문에서다. 류 상장이 2017년경 정부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편지를 최고 지도부에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마오쩌둥 이래 당의 자정(自靜) 메커니즘을 따랐다면서다. 우궈광 교수는 류 상장이 지난해 말 구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현재 중국 지도부의 언로가 막혔다는 징후다.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질문과 우려’를 사설로 다뤘다.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광범한 패배에 직면한다면, 지금까지 그의 계속된 오산을 볼 때 뒤따를 결정 역시 현명하지 않을 것을 경고했다. 러시아만이 아니다. 푸틴 옆 시 주석의 굳은 표정을 보며 중국을 향한 ‘질문과 우려’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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