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논란"..LG생활건강, 물티슈 사업 접는다

정정욱 기자 2022. 9.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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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연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된 물티슈 사업을 접는다.

국내에서는 과거 가습기살균제, 치약, 샴푸 등에 사용했지만, 현재는 생활 화학제품 내 함유 금지 물질로 지정돼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물티슈 매출은 연평균 80억 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약 0.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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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서 검출돼 판매중지·폐기
자진 회수기간 끝났지만 조치 계속
CMIT와 MIT 성분 검출로 도마 위에 오른 LG생활건강의 어린이용 물티슈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사진출처|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LG생활건강이 연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된 물티슈 사업을 접는다. 2007년 사업 전개 이후 15년 만이다.

7월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극미량(2.4ppm)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에 남아 있던 잔여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MIT와 MIT는 미생물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살균보존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가습기살균제, 치약, 샴푸 등에 사용했지만, 현재는 생활 화학제품 내 함유 금지 물질로 지정돼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가운데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으로, 식약처 회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총 7920개다. 물티슈 특성상 이미 사용된 경우가 많아 회수량이 161개로 집계됐다.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뿐 아니라 식약처 회수 명령 이전에 생산된 모든 제품 32만 개를 회수했고, 자진 회수 기간이 끝났지만 회수 조치를 이어간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물티슈 매출은 연평균 80억 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약 0.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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