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우라늄폐기물 부피 최대 90% 감소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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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해체기술연구부 이근영 박사 연구팀이 우라늄폐기물의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라늄폐기물에서 우라늄이 아닌 비방사성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폐기물 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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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해체기술연구부 이근영 박사 연구팀이 우라늄폐기물의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은 핵연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 분야에서 촉매제·첨가제로 쓰이는 데 사용 후에는 방사성폐기물이 되고, 이를 처분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
기존에는 산 세척 등 방법으로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했지만, 자체 처분이 가능한 농도 이하로 처리하지 못하면 여전히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폐기물 부피를 줄일 수 없었다.
연구팀은 우라늄폐기물에서 우라늄이 아닌 비방사성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폐기물 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우라늄폐기물 고체를 용액으로 만들고 폐기물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방사성 물질을 선택적으로 침전시켜 일반폐기물로 분리했다. 이를 통해 우라늄폐기물 부피를 5분의 1로 줄였다.
또 분말을 압축기로 눌러 단단하게 만든 후 고온으로 가열하는 소결 기술을 접목해 우라늄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만들어 부피를 50% 더 감소시키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 폐기물 처리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근영 박사는 "방사성폐기물 내 오염 핵종을 제거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오염 핵종은 남기고 비방사성 물질을 쉽게 분리해내는 역발상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정액기술료 5억원과 폐기물 드럼당(200ℓ 기준) 150만원을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전문 기업에 이전됐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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