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베 국장서 50개국 정상과 만난다..국장 반대론 '정면돌파'

김민수 기자 2022. 9. 21.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서 50여 개국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상급 해외 인사들의 회담을 영빈관 등지에서 국장 당일을 포함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마라톤 '조문외교'를 실시한다.

이러한 비판을 상쇄하고자 기시다 내각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서 이 같은 마라톤 '조문외교'에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국민, 아베 국장 반대 여론 높아..기시다 지지율 하락
해외 현직 정상 참석 저조해 조문외교 난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국회 폐회 중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서 50여 개국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상급 해외 인사들의 회담을 영빈관 등지에서 국장 당일을 포함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마라톤 '조문외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정상회담을 시행해 아베 전 총리가 쌓은 외교적 유산을 물려받아 발전시킬 뜻을 대내외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통일교 게이트'와 아베 국장 강행 등의 여파로 지지율 내림세를 면치 못하면서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약 162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문제에 대해 그 타당성을 놓고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비판을 상쇄하고자 기시다 내각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서 이 같은 마라톤 '조문외교'에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9일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확한 참석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현직 정상의 참석이 저조해 조문외교의 의미가 퇴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장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현직 정상에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리지 총리 등이 참석한다.

한국의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며, 중국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대만은 쑤자취안 전 입법원장이 참석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본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