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다혜씨 "아버지 말할 수 없을 만큼 늙으셨다"

맹성규 2022. 9.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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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고 말했다.

다혜씨는 2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평산 식구들이 참 많이 늙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보낸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언급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이 된 반려견 마루(풍산개)를 쓰다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마루는 걷다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말했다.

자신이 기르다 결혼하면서 2007년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반려묘에 대해선 "18살이나 된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라고 했다.

2017년 입양당시 유기견이었던 토리에 대해선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며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고 적었다.

글 말미에 다혜씨는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쳐내는 자신의 모습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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